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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 초청강연(5/22최명희 문학관, 5/23목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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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준영 작성일12-06-14 10:04 조회1,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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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 초청강연
송민애기자   |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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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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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육사 시인의 유일한 혈육인 이옥비 여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 시인 「광야(曠野)」-


교과서에서 한번쯤 봤음직한 이 시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1904-1944) 시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광야’다. 이 시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시를 통해 암흑의 시대를 밝힌 대표적 민족시인이자 저항시인이다.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강렬한 저항의지를 나타내며 꺼지지 않는 민족정신을 노래했을 만큼…. 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육사 시인의 유일한 혈육인 이옥비(71) 여사가 전주를 찾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시인에 대해 들려준다.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전북대 교수)와 한옥체험문화공간 삼도헌이 22일(금)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이옥비 여사를 모시고 초청강연을 갖는 것.

이옥비 여사는 저항시인이자 독립투사인 이육사 시인의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기름질 옥(沃) 자에 아닐 비(非) 자를 쓰는 이 이름 또한 시인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다. 윤택하게 살기보다 남을 도우며 살았던 ‘간디’ 같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여자고등학교와 대구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니가다 영사관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안동시 이육사문학관에서 상임이사로 일하며, 문학관을 찾는 관람객과 함께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옥비 여사와의 만남을 통해 교과서 속 인물인 ‘이육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녹록치 않았을 독립투사의 딸이자 시인의 딸인 이옥비 여사의 삶의 여정을 들어본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불꽃 같은 삶, 그리고 그 걸음을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딸의 애잔한 마음이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다.

최명희문학관 관계자는 “한편, 혼불기념사업회와 한국문학관협의회, 최명희문학관은 앞으로 고인이 된 문학인들의 유족을 초청해 고인을 추억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며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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