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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또 죄송합니다...(원주여자중학교 30718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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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촤아미잉 작성일10-05-11 23:51 조회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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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한 4년전에 뵌 적이 있지요..

 

자기 전 도서관에서 본 선생님의 책을 빌려와 읽고 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때는 어렸었는지 '아.. 그러셨던 분이었구나..' 만 깨달았습니다..

 

어리석었죠.. 좀 더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후회됩니다..

 

그러나 지금.. 중3의 현 시점에서라도 선생님을 다시 찾아 뵐 수 있어서 무척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한반도가 있기까지.. 선생님과 선생님의 동지분들과 형제분들의 투항이 있었기에 지금 저희가 저희의 나라에서 마음편히 살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 참으로 고맙고도 죄송합니다..

 

이 땅을 지키기위해 노력하신 당신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이 땅을 지키기위해 순국하신 당신께 고맙고 또 죄송합니다..

 

이 땅을 잠시나마 미워했던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이 땅의 가치를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제가 비록 어렸을 적에 책을 읽었다고.. 교과서에서 당신을 만났다고.. 당신을 다 아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그러나 저.. 당신께 약속드리겠습니다.. 당신을 알기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요..

 

그래서 양왕용 선생님처럼 당신을 많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사의 길을 걸었으나 시인의 길을 걸은 그대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특히 당신께서 적으신 '청포도'는 제 마음을 정말 흠뿍 적셔주는 시 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광복 1년전에 순국하신 당신이 무척이나 안타깝지만.. 그러나 당신을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우리나라를 사랑이 가득한 웃음으로 지켜보고 계실 것이니까요..

 

그러니 광복의 그 날을 하늘에서 누구보다도 기뻐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대한민국의 허리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허리가 튼튼해야하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텔레비전이나 책, 신문에서 분단국가란 소리가 나오면 괜시리 짠해집니다..

 

우리 조국의 허리가 안쓰럽습니다.. 괜시리 눈이 붉어지고 허리가 시립니다..

 

이런 제 마음은 당신이 아시겠지요..

 

당신이 그리 조용히 독립운동을 하셨어도 지금 제 세대의 사람들은 당신의 의로운 투쟁을 기념하여

'이육사 문학관' 이란 곳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당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참!! 조국의 허리는 걱정 마십시오.. 지금 쓰담고 싶지만 쓰담기에는 아직 상처가 너무 깊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맏겨주십시오..

 

제가 성의껏 내 나라의 허리에 상처를 도려내고 새 살이 붙을 수 있게 하나님의 수염으로 꿰메겠습니다..

 

그러니 이젠 하늘에서 두 눈 편히 감으시고.. 근심걱정없이.. 하늘에서 잘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하늘에는 미운것도 아픈것도 슬픈것도 괴로운것도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부디 편히 쉬시길 바라옵니다..

 

그리고.. 부탁을 하나 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제 외 할아버지와 큰 할아버지를 만나시다면 이 말을  전해 주십시오..

 

언제나 밑에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자랑스러워하며 할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말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제 부탁.. 꼭 들어 주셔야 하옵니다..

 

꼭!! 이요... 꼭~!! 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디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정말.. 맞히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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