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꼐서는 지금 돌아가셨지만,

제가 이렇게 선생님꼐 글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용기없는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저는 도망쳤을 겁니다.

광복하는것을 보지 못하시고 안타깝게 눈을 감으신 선생님을 생각하면,

용기없고 아무생각없이 살아가는 것 같은 제가 선생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그 1년이라는 시간이 선생님이 고생하셨던 시간들만큼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계셨더라면.....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리고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는것도,

제가 살아가는 인생이 있다는것도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용기없고 매일 포기만 하는 저에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힘든일이 있을 때마다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견뎌내고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선생님꼐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글을 올리는것밖에 없다는것이 안타깝고 죄송할뿐입니다.

선생님, 편안히 지켜봐 주십시오.

안타깝고 고마우신 이육사선생님꼐 글을 마치며,

-원주여자중학교 30923 원유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