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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중 3929 전성희 -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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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성희 작성일10-05-27 22:10 조회2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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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이육사 선생님만을 다루는 책이었다면 더 정확하게 알았겠지만 간략하게 나오는 교과서를 보고서도 이육사 선생님의 애국심이 느껴졌다.

 이 글을 읽고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았던 말들은 ‘나라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꽁꽁 숨어서 독립되길 기다렸을까? 아니면 일본어를 배우고 몰래 일본인인척 했었을까? 내가 아무리 애국심이 없어도 그런 짓은 절대로 안한다는, 못한다는 것처럼 내가 아무리 애국심이 많아도 이육사 선생님처럼은 못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참 바보 같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참았으면 독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섣불리 했던 행동이 자신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이육사 선생님은 그때도 독립이 온다는 것을 확신 했었으니까 미련이 없었던 건 아닐까? 이육사 선생님은 어쩌면 곧 다가올 독립을 확신하고 그 확신을 굳히기 위해 무기반입을 실행했던 건 아닐까?

 이육사 선생님의 신념, 의지를 봤을 때 아쉽게 독립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그것은 성공한 인생 같다. 뒤늦게 이루어진 독립이 죽은 ‘이육사 선생님의 신념과 의지가 잘 못 되지 않았다’라는 걸 증명 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그 누구보다 바람직한 삶을 사셨다고 생각한다.

 일제강점기.......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너무 멀기만 한 그 시대가 다른 나라 이야기 같기만 했었다. 강제점령이라는 말만 듣고 우리 민족은 숨어서 벌벌 떨고만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니까 내가 그동안 생각 안하고 지나갔던 많은 분들의 독립을 향했던 외침과 행동이 머릿속에 샤샤삭 하고 지나간다. 더욱 더 깊게 생각해보니 ‘ 이렇게 단순하게 단지 45년도에 있었던 얘기, 나와는 먼 얘기, 이미 지나간 얘기라고만 생각했던 내가 참 한심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한다. ‘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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