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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중 30103 고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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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별 작성일10-06-07 21:00 조회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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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내가 그 시대에 살아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잘 알 수가 없지만 그 시대에 대해 몇몇의 자료들을 좀 더 찾아 읽어보았다.
고작 몇 개의 자료를 보았을 뿐이었는데 그 들은 정말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마루타, 정신대 하며 생채실험 그리고 학살…….
학살이라는 것이 대체 어떤 뜻인가 해서 찾아보았더니 가혹하게 마구 죽임 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는 것에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나는 그 당시 수모를 당해왔던 우리민족들 처럼 육체적인 고통을 받은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서럽고 눈물이 흐르는데그 잔인한 나날들을 겪으며 웃음 없이 살아왔을 우리 민족들은 얼마나 많은 눈물과 피를 흘렸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맘이 아프다.
 


 
내가 그 시대에 살았었더라면 '이육사' 선생님처럼(이하 그분) 독립운동에 참여 했을까?
난 왠지 그러지 못할 것 같다. 한시라도 살고 싶어서, 내가 태어난 이 땅을 원망하면서 살 것 같다. 어쩌면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지도 모른다.
독립운동?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한 채로 하루하루를 숨죽여 살았을 것이다.
이런 나에 비하면 그분께서는 자신의 목숨은 둘째였으며 첫째인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셨다.
고문을 당하면 그만두실 법도 한데 "너희들이 나를 고문해서 내 육체를 으스러뜨릴 수 있을지라도 내 정신만은 어쩌지 못할 것이다." 라는 말을 외치시며 끝까지 저항하셨다.
갑자기 머리에 돌이라도 맞은 듯한 느낌이 드는 외침이었다. 그 분의 강한 신념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을 사는 우리들은 예전보다 지금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잘 못 느낀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 시대에 살아와보질 못했으니.
하지만 국어시간을 통해서라도 이런 글을 읽게 되어 다행이다.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나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살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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