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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여중 30727 이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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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예슬 작성일09-05-08 07:58 조회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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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원주여자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예슬이라고 합니다.

이번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이육사선생님에 관한 것이라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좀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저는 학교에서 배우기 전 선생님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물론, 제가 글로 남겨져 있는 선생님의 생애나 교과서에 있는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가 선생님의 삶을 표현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렇게 선생님에 대해 조금 알았는데도 저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선생님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혹은 국민이 나서서 일제강점기와 같이 나라를 지켜야하는 상황이나 식민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선생님과 같은 시대의 사람으로서 선택을 해야 했다면 어땠을 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나라를 지켜야하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교과서에서 선생님이 17번이나 감옥에 들었갔다 오셨다고 읽었습니다. 그렇게 감옥에 다녀오는 동안의 수모를 어떻게 참고 끝까지 나라를 위해 선생님의 삶을 보내실 수 있는 지......

또, 선생님의 가족분들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따님은 어려서 어버지를 잃으시고..

가족분들은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많은 감시와 수모를 당하셨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선생님께 시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삶에서 시는 선생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또,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을 것이니까요.

제가 선생님의 여러 시중에서 꽃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시 속에서 저는 선생님의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 전체가 상징적이라 그 의미를 찾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시를 너무 분석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만 두었습니다. 시를 그 차체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특히 첫 연이 가장 인상깊다. 첫 연을 읽으면서 일제강점기 활동한 애국지사들, 이육사 그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민족의 나라를 빼앗기고,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 아래 그 어두워진 세상에서 우리 민족의 땅, 우리 민족의 나라, 힘을 되찾기 위해 그들의 삶 모두 희생시켜 가장 아름답고 붉은 꽃을 피워낸 독립운동가, 그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이 구절, 이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행이 바로 이 나라를 지킨 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선생님..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이나라를 위해 당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신 선생님은 이 나라 민중의 어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아니면 저희가 행복하고 편한.. 무엇보다도 저희의 나라를 갖지 못할 수도 있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저를 비롯한 남은 후손들은

선생님을 희생하시면서 지키고자 했던 이나라를 잘 닦아나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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