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방명록

본문 바로가기

추모방명록
이육사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길이 전하고 널리 알립니다.
추모방명록
홈 현재위치 : 홈 > 추모방명록

 

원주여중 31013 박민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민정 작성일09-05-10 03:29 조회247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원주여자중학교에 다니는 박민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선생님께서 목숨을 다해 이루고자 했던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살고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서로 서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사람들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일제강점기에 대한

잔상이 남아있습니다.

독립 된 지 반세기나 지났지만, 우리민족에게 일제 강점기란 가슴아픈 과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일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살아 계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그 때 보았던 것을 기억하며.......

독립 된 이후에 태어났어도 그 때에 대해 들은 이야기로 그 시대를 떠올리며.........

저희는 일제강점기를 기억하고 또 아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같은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는 지금도 일제의 침하 속에서

우리의 언어를 뺏기고, 우리의 자유를 뺏긴 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저는 선생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흔히 들은 윤봉길의사님이나 안중근 의사님에 대해서 조금씩 알고 있었을 뿐이었죠.

3학년 국어시간에 처음 알게 된 선생님은 저에겐 매우 안타까운 분이었고, 또한 존경스러운 분이셨습니다.

 

40년의 짧은 생애동안에 반년의 생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시며 17번의 투옥생활을 하시며

마지막까지 의지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순국하셨죠.

그 때 3살의 따님도 계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생님은 따님의 어비이로서 아내의 지아비로서 훌륭한 분은 아니실 지도 몰라요.

일제의 감시 속에 살아가시며 가족 분들이 선생님을 원망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가족의 나라를 찾으려고 민족의 나라를 되찾으려고 노력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응원하고 계셨을거예요.

또한, 저희에게도 선생님은 훌륭한 어버이세요. 나라를 되찾아 주신 어버이.

저희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지켜줄 나라를 되찾아주신 어버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1944년 1월. 광복을 1년 7개월 정도 남긴 시점에 베이징 감옥에서 끝내 숨을 거두셨죠.

인생의 반을 독립을 위해 사셨습니다.

17번의 투옥생할로 많이 힘드셨을 것 입니다.

조금만 더 참으셨더라면, 그렇게 원하시고 간절히 바라셨던 봄이 찾아왔을 거예요.

조국의 독립. 광복이 말이죠.

살아 생 전에 맞이 하지 못하신 조국의 독립.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저희들이 맞이하고 그 행복을 저희들만 누리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염치 없지만 이 행복. 선생님께서 그리고 많은 독립지사분들께서 후손에게 남기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히 받겠습니다.

 

선생님이 더욱 인상 깊었던 이유는 시 때문이예요.

일본에 대한 저항의식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이 잘 나타난 시는

선생님께서 얼마 독립을 원하셨는지 더욱 인상깊게 다가왔어요.

특히, '광야' 라는 시의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 이라는 구절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저희에게 초인이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선생님과 독립지사 분들이예요.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심신이  항상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6604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백운로 525
전화: 054-852-7337 / 팩스 : 054-843-7668 / 이메일: yuksa264@daum.net
Copyright 2009 by 이육사문학관 All rights reserved. 로그인